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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6.11.10 Web 2.0 Summit 참관기 #6 - 아마존의 Jeff Bezos (1)
지난 3월에는 국내에서 열린 NGWeb 컨퍼런스에 참가했었는데, 그 컨퍼런스에는 아마존에서 Jeff Bar라는 사람이 와서 아마존의 웹서비스에 대해서 얘기했었습니다. 그 때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마존이 현재 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해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, AWS(아마존 웹 서비스)에 대해서 선전하고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얘기했던 것입니다.

그런데, 이번에는 아마존 CEO인 Jeff Bezos가 나와서 계속 AWS(아마존 웹 서비스)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겁니다. 지난 번에 Jeff Bar가 얘기했을 때는 맡은 역할이 AWS 에반젤리스트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, 이번에는 Jeff Bezos가 계속 그 얘기를 하는 것을 보니 아마존이 웹서비스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. 구체적으로 S3(Simple Storage Service)EC2(Elastic Compute Cloud)에 대해 얘기하면서 아마존이 새로운 웹서비스들을 이한 플랫폼 역할을 잘 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.

Jeff Bezos에 따르면, 보통 회사들이 70%의 노력을 차별화된 강점을 확보하는 데 사용하지 못하고, 누구나 다 해야 하는 일반적인 작업들을 하는 데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. 초기에 사람들은 멋진 아이디어에 흥분하고 열정을 보이지만, 정말 그 일을 해내는 데는 그 아이디어만을 위해 꼭 필요하지는 않은 일들을 하면서 열정이 사라져 간다는 거죠. Jeff Bezos는 그 일들은 Muck(구질구질한 것, 자질구레한 것)이라고 부르고, 아마존이 실제 일의 70%를 차지하는 Muck을 대신 할 테니, 새로운 업체들은 그들의 강점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윈-윈 모델을 얘기했습니다.

그리고 질문 시간이 이어졌는데, 저도 정말 궁금한 질문이 나왔습니다. 아마존이 방금 말한 사업을 왜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이 하지 않고 아마존이 하냐는 거죠. 제 생각에도 강한 인프라스트럭쳐라면 구글이 제일 유명하고, 구글이야말로 그 사업을 가장 잘 할 것 같은데 말이죠.

그에 대한 대답은 아마존은 11년간이나 웹 상에서 사업을 진행해 왔고, 그래서 웹 비즈니스를 위한 시스템을 효율화하는 작업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얘기였습니다. 책, 혹은 CD를 판매하는 것은 수익이 얼마 남지 않기 때문에 아마존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11년간이나 노력했고, 그 결과로 누구보다도 효율적인 인프라스트럭쳐를 운영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.

한편으로는 이해가 가지만, 아마존의 인프라스트럭쳐 운영 효율이 구글보다 좋을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. 그리고 지금은 구글이 하지 않지만 구글이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을 때, 특히나 시스템 엔지니어들 사이에 이미 퍼져 버린 구글에 대한 믿음을 아마존으로 어떻게 끌어 올 것인지는 꽤 궁금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.

- By 김범준